4편 : 타깃 없이 시작하면 100% 헤매는 이유

부업이 계속 제자리라면 아이템이나 채널 문제라기보다는 '타깃 설정'이 비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15년차 마케터가 왜 타깃 없이 시작하면 100% 헤매게 되는지를 현실적으로 설명하고, 초보도 바로 적용 가능한 타깃 정할 때 기준과 예시를 정리합니다.
이수현's avatar
Aug 10, 2026
4편 : 타깃 없이 시작하면 100% 헤매는 이유

부업을 시작하시면 거의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있습니다.

  • “일단 올려보세요.”

  • “꾸준히만 하면 돼요.”

  • “일단 상품 등록부터 하세요.”

  • “일단 뭐라도 써보세요.”

저도 ‘실행’이 중요하다는 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곳이 있어요.

타깃 없이 실행하는 꾸준함은, 방향이 없는 채로 쉼 없이 달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숨은 계속 차오르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모르는 상태. 그러다 어느 순간 “그래도 나름대로 꾸준히 열심히 했는데 왜 안 되지?”라는 자책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15년차 마케터로서, 그리고 시선바로라는 브랜드로서 부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

누구를 살릴 건가요?

여기서 말하는 ‘누구’가 바로 타깃입니다. 타깃은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에요. 타깃은 물론 돈을 벌기 위해서도 맞지만, 당신이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준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도움이 되는 지점이 정확해질수록 수익은 따라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깃 설정이 왜 중요하냐”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왜 타깃이 비어 있으면 블로그든 인스타든 스마트스토어든 100% 헤매게 되는지를 한 번 구조적으로 설명드려 보려고 합니다. 광고를 집행할 때도, 콘텐츠를 만들 때도, 결국 타깃이 없으면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타깃이 없으면, 콘텐츠의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타깃이 없을 때,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제목이나 내용을 작성하곤 합니다.

  • “부업 성공하는 법”

  • “열심히 하면 된다”

  • “이 제품 좋습니다”

  • “부업 방법 추천”

이게 왜 문제일까요? 말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작성자 시점이고, 독자가 위 텍스트를 읽었을 때는 이렇게 느낍니다.

  • “그래서 뭐… 어쩌라고..?”

  • “나랑 상관 없는 내용이네”

이렇게 타깃, 즉 “누가 보아야 할지”, “누가 구매하면 좋은지”가 빠져있으면 표현이나 하고 싶은 말이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애매모호해집니다. 애매모호한 메시지는 공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공감이 형성되지 못하면 저장이나 공유, 문의 및 구매도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구글 SEO 관점에서도 동일합니다. 어떻게 보면 검색(어)은 ‘질문’이고, 콘텐츠는 그에 대한 ‘답변’이 되어야 합니다. 타깃이 없으면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을 할 수 없어서 그에 맞는 콘텐츠(답변) 역시 모호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검색에 콘텐츠가 걸리더라도 독자는 “내가 원하는 내용이 아닌데?”라는 이탈로 끝날 확률이 커집니다. AEO에서도 마찬가예요. 타깃이 분명할수록 답변의 해상도가 높아지고, 그럴수록 인용될 확률이 올라가거든요.

타깃이 없으면 ‘왜 사야 하는가’가 사라진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런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아, 타깃이라는 게 있어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누구한테 팔지?” 하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타깃이라는 게 단순히 누구에게 팔 것인지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반만 맞추신 거예요. 실제로 타깃은 그보다 더 큰 역할을 하거든요. 타깃이 정해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있습니다.

  • 그 사람(타깃)이 지금 겪는 문제

  • 그 사람이 원하는 변화

  • 그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

  • 그 사람이 믿지 못하는 것

이게 모이면 “왜 사야 하는지”가 생깁니다. 반대로 타깃이 없으면 제품 설명만 줄줄이 나열되고 실제 구매 이유는 사라지게 됩니다. 분명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라는 건 알겠지만, 그래서 뭐? 딱 여기까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구경만 하고 지나갑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조회수는 높지만, 매출은 없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제 부업이 막히는 지점이 보이시나요? 대부분의 원인은 노력하지 않아서라기 보단, “구매 이유”가 없어서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타깃이 없다? 광고를 안 해도 손해, 하면 더 손해

“광고?!”

제목에 갑자기 광고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나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닌데’ 싶으시죠? “부업도 제대로 안 되는데 무슨 광고?”라는 생각이 드는 게 매우, 몹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광고라고 하면 무슨 ‘고수들이 쓰는 무기’처럼 느끼시거든요. 잘못 건드리면 돈만 날릴 것 같고, 괜히 제대로 쓰지도 못할 거 건들지도 말자 싶고, 아니면 괜히 내 부족함이 들통날 것 같아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경우도 있으시고요. 저 역시 그 마음을 100%, 아니 120% 이해합니다.

이번 파트는 왜 광고를 하지 않으시냐 타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타깃이 없으면 왜 광고를 안 해도 손해, 하면 더 손해인지”를 쉽게 풀어보려는 겁니다. 제가 여기서 광고를 들고온 건, 그 구조를 보여주는 ‘확대경’ 같은 예시일 뿐이니까요,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광고를 안 해보셨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 모두는 매일 ‘무료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재밌게 본 걸 친구한테 공유할 때, 회사에서 기획안을 작성할 때, 회사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때, 심지어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에 이력서를 넣을 때까지도요. 이때 우리가 실제로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이걸 봐달라”가 아니라, “이게 당신한테 필요할 거다”를 설득하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미 매일같이 숨쉬듯이 광고를 하면서 살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이걸 부업에 옮겨와볼까요? 내가 올리는 블로그 포스팅 한 편, 인스타 릴스 하나, 스마트스토어 상품 페이지, 모두가 같습니다. 플랫폼이라는 ‘유동 인구 많은 거리’에 내 글을 걸어두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얼마나 크게 외치느냐”가 아니고,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예요.

친구에게도 아무 릴스나 아무 포스팅을 마구잡이로 보내진 않잖아요. 그 친구가 요즘 뭘 고민하는지, 어떤 걸 싫어하는지, 어떤 말에 반응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야, 너 이거 너한테 도움될 것 같아서 보냈어” 라는 의미로 보내주는 거잖아요. 그게 타깃입니다. 타깃을 정한다는 건 바로 그런 거예요.

상대의 상황을 정확히 떠올리는 일

“그런데 저는 광고는 한 번도 안 해봤는데요?”

맞습니다. 부업을 시작한 대부분의 분들은 광고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거나 0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광고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고 ‘노출이 어떤 원리로 사람에게 가는지’ 입니다. 블로그든 인스타든 유튜브든 스토어든, 결국 플랫폼들이 움직이는 방식은 한 가지거든요. “이 콘텐츠를 누구에게 보여주면 반응이 나올까?”를 계속 테스트 하죠. 이게 유료 광고가 없어도 플랫폼이 자동으로 하는 ‘추천’이고, 유료 광고는 그 과정을 돈으로 더 빠르게, 더 많이 돌리는 방식일 뿐입니다.

문제는 언제 생기냐, 타깃이 없을 때 생깁니다. 타깃이 없으면요 플랫폼도, 사람도 “이 글(혹은 상품)이 정확히 누구를 위한 건지”를 잘 모르니까 혼란스러워져요. 그리고 그 혼란스러움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 내 콘텐츠의 조회수는 조금 나오는데, 공유나 저장은 안 해주는 것 같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라는 댓글만 있다.

  • 누군가 제품 링크를 클릭은 하지만, 결제는 1건도 없다.

  • 가끔 팔리긴 하지만, 왜 팔렸는지에 대해서는 이유를 모르고, 감도 못 잡는다.

이럴 때 사람 마음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제일 먼저 화살이 나를 향합니다.

  • 내 글이 별론가?

  • 내가 말을 재미없게 하나?

  • 내 얼굴이 문제인가?

  • 내 상품이 별로인가?

이런 생각 하실 때마다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많은 경우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였다고요. 타깃이 없으면 글 안에서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희석되버려요. 애매해지고 넓어집니다. 넓어지면 ‘누군가에게는 맞겠지’ 수준의 글밖에 되지 않아요. 그럴 경우, 반응은 생길 수 있어요. 페이지를 들어와서 본다거나, 글을 읽기는 한다거나 하지만 독자 마음에 구매로 이어질 만큼의 확신은 못 만듭니다. 왜냐하면 독자는 내 글을 읽고도 계속 생각하거든요.

  • “그래서 이 글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거 맞나…?”

  • “이….게 맞는 말인가…?”

  • “찾던 정보는 맞는데 묘하게 원하는 건 아니네”

그 질문에 “맞다”라고 답해주는 역할을 하는 게 타깃인데, 그게 없으니까 독자도 헷갈리는 것이죠. 이게 바로 노출이 새는 느낌이에요. 뭔가를 열심히는 올리는데, 성과는 없고, 성과가 없으니까 양을 더 많이, 더 자주 올려야 하고, 그러다가 지쳐버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많은 분들이 다음 단계로 “그럼 광고를 돌리면 되나?”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 이 구간에서 광고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타깃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광고를 얹어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쉽게 말하면, 구멍이 나서 물이 새는 양동이에 난 구멍을 더 크게 뚫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루트를 타게 되느냐,

  • 타깃을 정하지 않고 광고를 집행한다 (왜냐면 누구에게 보여줘야 할지 모르니까)

  • 클릭수는 나오는데 결제건은 없다

  • 광고비는 계속 들어가는데 매출은 없다

  • 결국 광고는 “돈 먹는 하마”로 결론 난다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겁니다. 광고를 하는 게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니고, 광고를 집행하는 것보다 앞단에 있어야 할 타깃이 빠져있으면 어떤 채널에서든지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무료 노출이든 유료 노출이든 원리는 같거든요.

GEO 관점도 같습니다. 결국 핵심은 하나예요.

지금 이순간, 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가 맞는가?

이게 맞아들어가야 노출도 오래가고 반응도 쌓입니다. 그래서 타깃이라는 건, 단순히 광고를 하기위해서 정한다기보다는, 내가 하는 모든 노출(블로그, 인스타, 스토어, 유튜브 등)이 ‘헛수고’가 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정하는 겁니다.

타깃을 정한다는 것, 사람이 아닌 ‘문제’를 고르는 일

그러면 여기서 많은 분들이 또 겁을 내십니다.

“타깃을 정하면 범위가 좁아지는데, 그러면 고객이 줄어드는 거 아닌가요?”
“저는 아직 초보인데, 누구를 어떻게 정할 수 있죠?”

네, 너무 자연스러운 의문들입니다. 그런데 진짜는 이거예요. 타깃의 범위가 좁아진다고 해서 구매할 사람이 적어진다는 말은 아니거든요.

💡

타깃을 좁힌다는 건 유효한 고객 수를 줄인다는 게 아니라 내가 해결할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업 하고 싶은 사람”은 너무 넓어요. 하지만 이렇게는 가능하겠죠.

  • 부업을 1번 이상 실패해서, 다시 시작하기가 무서운 사람

  • 퇴근 후 집에 와서 새벽에 30분만 쓸 수 있는 직장인

  • 콘텐츠 100개 올렸는데 반응 없는 사람

  • 비싼 강의를 구매했지만 원금 회수도 못한 사람

보이시나요? 타깃을 좁힌다는 건 이런 것입니다. 유효 고객을 제외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유효 고객을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이죠. 이렇게 유효 고객을 선명하게 만들면 글에 쓰이는 문장이 달라지고, 문장이 달라지면 반응도가 달라집니다.

바로 적용 가능한 타깃 정하기 3문장

타깃을 정하는 게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일단 해 보신 적이 거의 없어서가 가장 크고요, 그리고 처음부터 전문가들처럼 매끄럽게 만들어내고 싶다는 열정이 앞서서 그렇습니다. 어려우시리라는 걸 잘 알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면 부담만 자꾸 커지니까 저는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요.

그리고 어렵게 느끼시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어떤 특정 한 단어로 꼭 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타깃은 한 단어보다는 ‘문장’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압축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시고, 아래 3문장에 대한 답을 채워보세요. 참고로 이 방식은 시선바로에서 실제 코칭에 쓰이는 타깃 설정 방식 중 하나입니다.

  1. 나는 [어떤 상황의 사람]을 돕는다.

  2. 그 사람은 지금 [어떤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 나는 [어떤 방식]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게 돕겠다.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 나는 “부업을 1번 이상 실패한 직장인”을 돕느다.

  • 그 사람은 “실패를 했음에도 부업을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계속 방법만 바꾸다가 지쳐 있다.”

  • 나는 “타깃-제안-콘텐츠-전환 구조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정도 문장만 갖고 있어도, 앞으로 당신이 만드는 콘텐츠의 방향과 퀄리티가 달라질 겁니다. 글 주제, 제목, 키워드, 예시, CTA까지 자연스럽게 정렬할 수 있어요.

타깃, 나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

타깃이 없는 상태에서는 포스팅을 30개를 했든 100개를 했든,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있어서 모두 헛수고가 되버리고 맙니다. 20개를 쓰더라도 일관되게 방향이 딱 잡힌 상태로 작성해야 자산으로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런 글들이 쌓여야 독자가 글을 읽었을 때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 “내가 찾던 꿀채널 맞네”

  • “그래 이정도는 돼야 정보 콘텐츠지”

  • “이 사람 글은 그래도 믿을만 하네”

이게 신뢰거든요. 그리고 신뢰는 콘텐츠에서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AI로 작성된 글도 많고, 애드센스 수익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슈가 있어서 독자는 더 쉽게 피로해지고, 클릭하기 전에 더 조심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타깃을 정하는 게 신뢰를 세우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다음에 이어질 글 안내

마무리, 드리고 싶은 말

이번 글을 통해 타깃을 정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셨나요? 당신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을 출발점이 바로 타깃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업으로 돈을 버는 일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거나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에요. 차근차근 타깃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동안 부업을 하면서 타깃을 정해본 경험이 없으셨다면, 오늘 당장 위에 나왔던 3가지 질문에 답을 해보시고, 그 답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하나 작성해 보세요. 아마 이전에 만드셨던 콘텐츠와는 느낌이 다르다는 걸 경험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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